딜리버스, AI 기반 당일 배송 서비스 확장 [출처] 어패럴뉴스

딜리버스, AI 기반 당일 배송 서비스 확장
발행 2025년 02월 20일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딜리버스 이천 물류 허브



대규모 물류 허브 구축…충청권까지 넓혀

고객사 120곳 목표…새벽 배송 38억 건 넘길 듯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이커머스 유통 업계가 빠른 배송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강자로 군림한 쿠팡은 2014년 자체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익일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시작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고객 설문 조사 결과, 쿠팡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배송이 빨라서다.



쿠팡의 배송 혁신은 업계 배송 시스템에 큰 영향을 끼쳤고,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이 앞다퉈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BCG 유통산업주간에 따르면, 2025년 국내에서 빠른(당일/새벽) 택배 물동량이 약 38억 건으로 일반 택배 배송(약 32억 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을 포착한 김용재 대표는 2021년 3월 AI 물류 스타트업 딜리버스를 설립하고, 2022년 5월 AI 딥러닝 기반 당일도착보장 택배 배송 서비스 ‘딜리래빗’을 런칭했다.

김 대표는 2012년 AI 기반 수학교육 플랫폼 ‘노리’를 창업해 2018년 대교에 매각한 바 있는 사업 역량이 검증된 인물이다.



‘딜리래빗’은 기존 3~4단계를 거치는 택배 서비스의 번거로운 잡화 과정을,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다이내믹 클러스터링(Dynamic Clustering) 기술을 활용해 1단계로 줄였다.



AI가 매일 출발/목적지 위경도, 행정구역, 날씨, 건물 타입, 공동현관 비밀번호 유무 등 배송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당일 가장 많은 물품을 배송할 수 있는 구역과 경로를 유동적으로 생성한다. 이 같은 최적화된 정보에 따라 분류된 상품은 ‘무인 지역 캠프(허브)’로 이동, 배송 기사가 이곳에서 배송할 상품을 인수하고 배송 앱에 안내되는 동선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송한다.



고객사는 기존 물류센터를 이용하면서, 일반 택배비와 비슷한 비용으로 평균 7시간 이내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딜리버스 이천 물류 허브



딜리버스(대표 김용재)는 ‘딜리래빗’ 런칭 이후, 올웨이즈, 지그재그, 젝시믹스, 말본골프 등 31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고객사를 120여 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물류 허브를 확장 이전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이천으로 자리를 옮긴 신규 물류 허브는 기존보다 5배 커진 약 1,615평 규모로, 당일 배송 가운데 유일하게 대규모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자동 분류 로봇이 일 10만 개 이상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으며, 분류 도중 물량이 증가해도 설비 가동 중단 없이 추가 가능하다.



이로써 당일 배송 지역은 기존 서울·경기권에서 충청남도 천안시와 아산시로 확장했다.



김용재 대표는 “딜리버스만의 운송 노하우와 AI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송 권역 확대와 혁신을 지속,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차별 없는 물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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